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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봄소식 전하는 금둔사 '납월홍매'

2023.02.28(화) 11:30:39천안신문(icjn@hanmail.net)


아직은 영하의 삼동(三冬)인데도 낙안읍성 인근 금둔사 경내에는 춘심을 못이겨 성급하게 서둘러 봄을 알리는 '납월홍매'(臘月紅梅)가 붉디붉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른새벽 집을나서 밤잠을 설치고 360여 km를 달려 천년고찰 금둔사에 도착했다. 

 

순천 금전산 금둔사 납월홍매는 글자대로 해석하면 금으로된 돈 산인 668m 금전산 기슭에 금둔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금둔사 납월홍매는 음력 섣달을 뜻하는 '납월'과 붉은 매화의 '홍매'를 일?는 말로 눈속에 피는 매화라하여 '설중매'라고도 불린다 한다. 

 

남도땅 순천 낙안읍성의 한 민가 마당에 1980년대 까지 납월매 한 그루가 있었다 전한다. 수령 600살인 이 홍매가 명을 다하기전에 1983년 금둔사 주지스님이 씨를 받아다 낙안읍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금둔사 산사에 심었다. 

 

납월홍매의 혈통을 이어받은 탓인지 금둔사 홍매 6그루는 섬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다. 음력 섣달은 아니어도 빠르면 2월 중순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려 봄 소식을 전해준다. 

 

송나라때 어느 비구니가 지은 '오도시'(悟道詩) 한수 소개한다. 

 

종일 봄을 찾았어도 봄은 보지 못했네

짚신 신고 산머리 구름 위로 가보았지

돌아올 때 우연히 매화 향기 맡으니

봄은 가지 위에 어느새 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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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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