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형 청사>

일상 생활에서 많은 것들을 에너지에 비유합니다. '에너지가 넘친다', '에너지가 부족하다.' 등등 삶에서 느껴지는 모든 기운이 곧 에너지입니다.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시의 활력은 에너지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요즘 고유가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파괴 등 에너지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도 향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11%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 출범하는 내포신도시는 이 같은 사회적 요구에 맞춰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태어납니다.

내포신도시는 도시 전체에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적용해 에너지절약과 자원순환,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한 궁극적인 종합 그린시티로 구상되었는데요.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단지 녹화와 그린 네트워크, 물과 바람의 자연적 순환을 통해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태양열, 태양광, 지열에너지, 폐기물 에너지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하게 됩니다.

내포의 에너지 절약은 크게 자연에너지 활용과 재생에너지 활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태양열, 태양광, 지열을 활용한 에너지 마을>

자연에너지는 태양에너지와 지열이 대표적인데요.

내포의 단독주택은 태양열과 태양광 에너지를 모두 활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이 구축되고, 공동주택에도 태양광 설치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또 행정타운이나 학교, 공공건물 등에는 태양에너지와 함께 지열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태양에너지는 일사량과 일조시간 이용을 전국 평균 이상이 되도록 구성됩니다.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태양열로는 온수를 만들고, 땅에서 나오는 지열은 연중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냉난방에 이용합니다.

태양에너지 활용 구상은 우선 건축물의 지붕과 벽체에 태양열 집열판과 태양광 모듈전지를 설치하는데, 이는 경관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전략 거점지역에 설치되는 태양열, 태양광 발전시스템도 시각적 아름다움과 동선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이 같은 태양 및 지열에너지는 독립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함과 동시에 혼합 적용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 지열발전시스템의 혼합형은 주로 공공건축물, 하수종말처리장 등에 활용됩니다.

내포신도시의 상징인 충남도청사 역시 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설계됐습니다.

태양열, 태양광, 지열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청사에 공급하고, 건물 채광과 통풍을 최대한 활용해 냉난방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습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이 에너지마을 조성인데요.

이 곳은 태양열, 태양광, 지열을 활용한 그린홈 타운으로 꾸며집니다.

그리고 행정타운 등 도시 곳곳에는 자원순환 단지를 위해 우리나라 최고로 알려진 안면송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숲'도 만들어집니다.

도시 곳곳에 홍예공원이나 애향공원 같은 공원과 텃밭이 조성되고, 지붕과 벽면의 녹화, 친환경 울타리 등을 통해 가급적 많은 탄소를 흡수토록 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쓰레기나 폐기물 등을 에너지로 재활용해서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포신도시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어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바이오 메탄가스를 만들고, 각종 폐기물에너지나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전처리시설(MBT)을 통해 폐기물 고형연료(RDF)로 만들어 집단에너지 연료로 활용됩니다.